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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소식지(2024년 1분기 후원금 수입 및 지출내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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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들의집 작성일24-04-30 16:28 조회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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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푸른 하늘과 맞닿은 연초록 나뭇잎의 향연과 장미와 백합 등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는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는 칭호에 맞갖은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또한 5월은 가장 소중한 사람과 가치를 기억하고, 함께하라고 초대합니다. 나를 존재하게 해주신 부모님, 삶의 이유가 되는 자녀들, 나를 성장하게 해준 선생님,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값진 자유...
생각해 보면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말도 못하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갈 시간이 되면, 옷을 입혀달라고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 표현을 합니다. 원내로 파견된 배화유치원에 다니는 *랑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도 간호수녀님만 보면 장난감을 내려놓고 유치원 수업하는 교실로 데려가 달라고 손을 꼭 잡습니다. 수녀님이 장난스레 치료실로 발길을 돌릴때면 두손을 꼭 잡고 방향을 옮깁니다. 교실에 들어가면 우주 행성들을 붙여놓은 천정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랑이는 우주 행성들을 보면서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걸까요? *랑이가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꼭 물어보고 싶습니다.

4월 14일에 요셉동 아이들은 봉사자들과 대중교통을 타고, 수안역에 가서 임진왜란 역사관을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지하철 타는 것이 조금은 익숙해서, 스스로 방향을 돌려 갈 곳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기가 쉽지 않는 시대적 흐름에서 아이들 둘, 셋이 함께 모여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함께 지하철을 탄 분들에게는 기쁨이었나봅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랑스런 눈빛 속에서, 존재 자체로 기쁨을 주는 것을 알게됩니다.

4월 18일엔 마리아동 아이들이 롯데월드에 다녀왔습니다. 마리아동이 야외행사를 할때면 날씨가 흐리곤 해서 염려를 했는데, 올해는 따뜻하고 맑은 날씨를 마련해 주셔서 한결 가볍고 기쁜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직 어리고 키가 작아 여전히 다양한 놀이기구를 탈 수 없었지만, 1:1로 선생님들과 짝을 이루어 사랑을 듬뿍 받고, 기차를 타고 롯데월드 전체를 둘러보고, 다양한 퍼레이드도 보고, 예쁜 꽃과 캐릭터들이 있는 곳에서 사진도 찍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5월은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분들을 기억하며 그 안에서 내가 살아갈 힘을 얻는 시기인 듯 합니다. 나를 믿어주고 기억해주고,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은 커다란 힘이 되니까요. 그렇게 저희 아이들에게 힘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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