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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소식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들의집 작성일24-09-30 18:26 조회150회 댓글0건

본문

안녕하십니까?
2024년 9월 1일. 아이들의집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70주년을 맞이하면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아이들의집은 참 많은 사랑을 받았음을,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랑 속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우리 모두는 그런 작은 사람이었음을 기억하게 해주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는 사명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갈망을 볼 수 있게 해주고, 채워줍니다.

나 혼자만 잘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시는 아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는 봉사자분들과 드러나지 않게 희망을 전해주시는 후원자분들이 70년 역사를 만들어내고 이어가는 주인공임을 다시금 기억하였습니다.

8월에 물놀이를 계획했지만 코로나로 물놀이를 하지 못했던 마리아동 아이들이 9월에 키즈카페로 물놀이를 다녀왔습니다. 물놀이를 시작하면서 긴장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고, 아이들의 필요를 알아채는 선생님들의 섬세한 눈길과 손길로 금새 긴장을 풀고, 물장구를 치고, 물 위를 떠다니며, 물놀이를 맘껏 즐겼습니다. 집을 한번 나설려면 챙길 것이 많아 아이들보다 짐이 더 많은게 현실이지만,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더 자주 아이들과 함께 나와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김*하, 허*화, 권*수, 함*하 아동의 생일 축하식이 있었습니다. 생일날에는 참석한 이들이 아이를 위한 덕담을 나누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축하 노래로 불러주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화는 이 노래만 들으면 소리내어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래서 *화 생일에는 *화가 좋아하는 ‘곰세마리’를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까르르 소리를 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 왜 눈물이 나는건지 정말 알고 싶은데, *화의 말문이 아직 트이지 않아 알길이 없답니다. ^^;;

올해 추석은 무척이나 더워 추석이 아니라 하석이라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 그래도 맑고 파아란 하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과 산책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지냈습니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뛰어놀면서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 같더라구요. 어른들은 점점 더 방전이 되어 가는데.. 그래서 어른들이 어릴적에는 뛰어놀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나 봅니다. 요셉동 아이들은 송편 만들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 모습처럼 생긴 것은 제각각이지만, 고소한 깨소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넣어 맛은 일품이었습니다. 밤에는 커다랗게 떠오른 달을 보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늘 빛을 비추어 주길 기원했습니다.

아이들의집은 산으로 둘러싸여 밤에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빛나고 환한 것들만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별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빛에 감추어진 곳을 발견하고, 그 안에 들어가 빛이 되어 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저희 아이들도 그렇게 참빛을 발견하고 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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